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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총리에 피용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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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총리에 피용 임용

입력
2007.05.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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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신임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개혁성향의 우파 정치인 프랑수아 피용(53)을 총리로 임명했다.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상원의원인 피용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인해 좌파로부터 거부감이 적은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35시간 근로제 개편과 노동시장 유연화 등 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기 위해 피용을 기용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피용은 1954년 3월 프랑스 남서부 르망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정치학과 법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기자가 되기 위해 AFP 통신사에서 견습생활도 했으나, 이후 정치로 진로를 바꿔 81년 사르트에서 하원 의원에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2002~2004년 사회문제 장관을 맡으며 퇴직개혁안을 냈다가 전국적인 저항시위를 초래했고, 2004년 교육장관에 취임해 대학입학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 개혁을 추진하다 반발에 부딪혀 부분적으로 철회했다.

피용은 2005년 국민투표에서 유럽헌법안이 부결된 뒤 총리의 퇴진과 함께 경질되자 시라크 대통령을 비난하며 사르코지 캠프에 합류했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부인 페넬로프 카트린 피용(51) 사이에 5 남매를 두고 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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