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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라이프 - 부모님께 아이 맡겨도 엄마가 할 일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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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라이프 - 부모님께 아이 맡겨도 엄마가 할 일은 해야

입력
2007.05.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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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적극적으로 손주들을 지도한다고 해도 엄마가 반드시 해야 할 몫은 따로 있다. 자녀교육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조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우 일관된 양육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한다.

●저녁 시간만은 반드시 자녀와 함께 보내라

할머니는 아이의 요구사항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아이가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 낮이 어렵다면 저녁 시간만큼은 반드시 자녀와 함께 보낸다. 이정화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소장은 “엄마와의 애착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아이는 자존감이 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 이벤트를 함께 하라

자녀가 초ㆍ중학생이 됐다면 연극, 콘서트 등 문화 이벤트를 함께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엄마 입장에서는 자칫 교육의 주도권을 뺏겼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화풀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문화 행사 참여는 할머니가 선뜻 함께 하기 어려운 이벤트다.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엄마와 영화관 또는 공연장에 가는 날’로 정하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양육 과정이 조부모와 부모의 힘겨루기 양상이 돼서는 안 된다. 이동순 한국부모교육센터 소장은 “할머니와 엄마의 관계가 악화되면 아이가 그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면서 “양육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조부모와 부모가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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