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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골프마케팅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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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골프마케팅 불붙었다

입력
2007.05.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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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골프 마케팅이 한창이다. 주요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거나 유망 선수를 후원하면서 골프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

LG전자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리는 ‘엑스캔버스 오픈’ 대회를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경기가 진행되는 나흘간 지상파 방송을 통해 생중계돼 브랜드 마케팅 홍보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TV브랜드의 엑스캔버스의 인지도와 대고객 친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통상 국내에서 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하는데 드는 비용은 10억~20억원. 적지 않은 액수지만, 골프 자체가 ‘프리미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광고효과는 아주 높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미국에선 PGA(남자프로골프)나 LPGA(여자프로골프)대회에 기업들의 스폰서 참여가 줄을 잇고 있으며 특히 PGA에선 크라이슬러 닛산 혼다 뷰익 등 6개 자동차회사가 브랜드를 타이틀로 건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국내에도 기업들의 스폰서 참여는 확대되는 추세다. LG전자에 이어 현대건설이 다음달 1~3일 경기 광주 뉴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힐스테이트 서경여자오픈’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국내대회 가운데 남자대회는 GS칼텍스 금호아시아나 SK텔레콤 하나투어 등이, 여자대회는 하이트 국민은행 신세계 BC카드 등이 대회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볼보,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업체들도 자사 브랜드를 내건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

선수후원도 빼놓을 수 없는 골프마케팅이다. 지난 1998년 삼성이 LPGA에서 활약하는 박세리 선수를 후원하기 시작한 이후, KTF(김미현 이미나) CJ(박세리 이선화 배경은) 하이마트(이지영) 등이 선수후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영국골프협회가 선정한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원준 선수를 10년 장기계약 조건으로 후원을 시작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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