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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기현 미들즈브러 이적 같은 팀서 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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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기현 미들즈브러 이적 같은 팀서 뛰면 좋겠다"

입력
2007.05.1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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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미들즈브러로 오라.'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이 귀국 인터뷰에서 축구 대표팀 동료 설기현(28ㆍ레딩)의 미들즈브러 이적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최근 2006~07시즌이 끝난 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4총사 중 맨 먼저 귀국한 이동국은 17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현재 확실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가 없다. 설기현이 이적한다면 팀에게도, 선수 자신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설기현의 미들즈브러 이적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잉글랜드 북부 지역지 <노던 에코> 는 16일(한국시간) 미들즈브러가 설기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들즈브러는 스튜어트 다우닝이라는 걸출한 왼쪽 날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오른쪽 측면에는 확실한 주전감이 없는 상황. 2006~07시즌에는 리 카터몰, 제임스 모리슨, 애덤 존슨이 번갈아 나섰지만 모두 확실한 중량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만약 설기현의 미들즈브러 이적이 성사되면 10년 가까이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한솥밥을 먹은 두 사람의 '찰떡 궁합'이 기대된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98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19세 이하)을 시작으로 올림픽 대표팀, 국가대표팀을 거치며 주전 공격수로 호흡을 맞춰왔다.

이동국은 "몇 번의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새로운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한 것에 만족한다"고 EPL 데뷔 시즌을 자평 한 뒤 "지난 시즌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해 몸이 무거운 상태였다. 경기력에 초점을 맞춰 몸을 만들고 문전에서 부담감을 떨쳐 버리면 다음 시즌에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1년3개월 여 만에 축구대표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국은 "핌 베어벡 감독이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베어벡호' 승선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레딩)의 부상에 대해서는 "대체 선수들이 있고 팀 조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007 아시안컵에서의 좋은 성적을 낙관했다. 그는 "미리 준비하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다"고 이천수(울산) 등 EPL 진출을 노리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던졌다.

인천공항=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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