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언니> 의 작가 권정생씨가 17일 오후 2시 17분께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20대부터 만성신부전, 신결핵 등으로 투병했으며 병세가 갑자기 악화해 16일 입원했다. 향년 70세. 몽실언니>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귀국해 67년 경북 안동시에 정착했다. 고인은 69년 단편동화 <강아지똥> 으로 월간 기독교교육이 주관하는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고 등단했으며 73년 <무명 저고리와 엄마> 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됐다. 무명> 강아지똥>
60여만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는 <몽실언니> 를 비롯해 <사과나무밭 달님> <하느님의 눈물> <오소리네 집 꽃밭> 등의 아동문학 작품을 남겼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진솔한 눈으로 자연과 생명, 어린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다룬 고인은 한국아동문학상, 새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오소리네> 하느님의> 사과나무밭> 몽실언니>
빈소는 안동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0일 오전 9시. 결혼도 하지 않고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교회 뒤편 흙집에서 평생 홀로 산 그의 장례는 6ㆍ15 민족문학인협회와 민족문학작가회의가 공동 주관하는 민족문학인장으로 치러진다. (054)820-1679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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