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코리아 황 수 사장은 국내 케이블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황 사장은 이 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미국 자본이 케이블TV의 100% 경영권을 가질 수 있게 됨에 따라 이 분야 투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GE 계열사인 NBC와 CNBC 최고경영자들이 방한해 시장 상황을 점검했고, 투자가치가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인수ㆍ합병 대상이나 투자 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GE코리아는 올해 매출 목표로 지난해 대비 12% 성장한 19억 달러를 제시했다. 황 사장은 12% 매출 성장 목표를 잡게 된 배경에 대해 “제프 이멜트 회장 취임 후 GE는 ‘GDP 성장률의 2~3배 성장, 10%의 이익성장률과 20%의 투자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우호적인 경제 상황과 달리 정부 규제로 투자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투자부분에 있어서 규제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산업 금융이나 소비자 금융에 투자를 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며 “규제가 좀 더 완화돼 투자에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면 사업이 더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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