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로부터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송금 중계를 요청 받은 미국 금융기관은 와코비아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와코비아은행 대변인 크리스티 필립스 브라운은 “국무부로부터 북한과의 협상 이슈인 동결자금의 은행간 이체를 진행하는 일을 비영리적인 기준에서 도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요구를 검토한다는데 동의했으며 정부 관리들과 계속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본사를 두고 있는 와코비아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77억9,000만달러로 종업원 11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굴지의 은행이다.
앞서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BDA 북한 자금을 중계할 은행을 지정했다”고 확인하면서 “BDA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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