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사고로 숨진 박영석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대의 고 오희준(37) 부대장, 이현조(35) 대원의 넋을 기리는 분향소가 마련됐다.
대한산악연맹은 17일 저녁 서울 역삼동 한국산악문화회관에 분향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기 시작했다. 네팔 카트만두 현지에는 빌라에베레스트 호텔 내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원정대는 사고현장에서 두 대원의 시신을 수습해 17일 해발 5,360m인 베이스캠프까지 내려왔다. 시신은 18일 헬기로 카트만두까지 옮겨진 후 26일께 서울로 운구될 예정이다.
고인들의 장례는 대한산악연맹장으로 치러지나 날짜와 구체적인 절차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19일 카트만두로 날아가 장례와 보상 등 사후절차를 논의한다. 대원들의 소속사인 골드윈코리아 정상욱 상무는 "유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 장례 절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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