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고 싶다’는 뜻으로 ‘포켓걸’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현지(20)가 KBS 2TV <뮤직뱅크> MC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그녀가 이 별명을 얻은 계기는 지난해 KBS 2TV <스타골든벨> 과 SBS <일요일이 좋다-x맨> 에 출연한 뒤. 처음으로 댄스 등 장기를 준비해 출연했는데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이 빨개져 시청자들로부터 “너무 귀엽다.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고 싶다”는 칭찬을 들었다. “온통 키 크고 섹시한 연예인들 사이에 저 같은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봐요. 쑥스러움을 많이 탔을 뿐인데.” 일요일이> 스타골든벨> 뮤직뱅크>
이현지는 SK 와이번스걸즈로도 활약하고 있다. “응원가 녹음했고요, 경기 할 때 레이지본과 공연도 한번 했어요. ‘아웃’ ‘세이프’ 때마다 전광판에 제 모습이 나오니까 신기해요.”
이현지의 매력은 평범함, 그리고 그 평범함을 겁내지 않고 드러내는 데 있어 보인다. 언니 남동생과 함께 어린시절 집에서 형광등에 색색가지 셀로판지를 대며 ‘가수 놀이’라는 것을 했다. “유치원생인 남동생한테 젝스키스 흉내도 시켰고요. S.E.S 노래도 했어요.”
그렇게 연예계에 대해 막연한 동경심을 갖고 있던 이현지는 아는 사람의 소개로 ‘거리의 디바’ 임정희와 케이윌 등 가수와 비 임정희의 히트곡을 다수 만든 작곡가 방시혁이 있는 회사에 들어갔다. <뮤직뱅크> MC로 한 달째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지금도 자신이 음악 프로 MC가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지금도 떨리만 해요. 같이 사회를 보는 하하 오빠가 리드를 잘 해줘서 다행이에요. 사람들이 남매 같다고 하니까, 칭찬 맞죠? 길에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요. ‘이현지다!’ 아니면 ‘포켓걸이다!’ 라고 말하죠.” 뮤직뱅크>
이제 막 연예활동을 시작한 이현지의 꿈은 무엇일까. “소매치기처럼 특별한 역을 연기해 보고 싶어요. MC나 가수의 꿈도 있고요. 현영 언니를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이재원 기자 jj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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