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0~60년대 ‘섹스 심벌’로 유명했던 이탈리아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프로축구팀 나폴리가 세리에A로 승격하면 축하 선물로 스트립쇼를 펼치겠다고 공언, 전세계 호사가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7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로렌은 여전히 S라인의 몸매를 유지해 왕년의 육체파 스타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로렌은 15일 스포츠 일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와 인터뷰에서 “남은 경기에서 나폴리가 승리하기를 기원한다. 만일 1위를 차지하면 옷을 벗고 스트립쇼를 하겠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가제타>
나폴리의 열성팬인 로렌은 “우리 팀의 우승을 나를 비롯한 팬 모두 고대하고 있다. 나폴리시도 전폭적으로 응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년 전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래 전력이 쇠퇴하면서 최근 들어선 슬럼프에 허덕여 왔다.
하지만 올 시즌 현재 세리에B에서 승점 68점을 기록해 선두 유벤투스(승점 79), 제노바(승점 70)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5경기에서 제노바를 제칠 경우 2위까지 주어지는 세리에A 직행티켓을 손에 넣는게 가능하다.
때문에 나폴리의 선전으로 로렌의 환상적인 나신을 구경할 수 있는 확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로렌은 나폴리가 우승할 경우 어느 곳에서 스트립쇼를 펼칠 지에 관해선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 공공 장소에서 옷을 완전히 벗는 행위는 이탈리아 국내법상 금지돼 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축구 경기 도중이나 경기 후 팬들의 이벤트성 과다 노출이나 스트리킹은 묵인하는 경우가 많다.
현지 언론들은 아직 로렌의 돌출 발언에 대해 가타부타하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보수적인 바티칸 쪽에서 스트립쇼를 비난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로렌은 거장 빅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영화 <이태리식 결혼(1964)> 에서 란제리 차림으로 17살 짜리 매춘부역을 맡은 이래 글래머 스타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태리식>
<쿼바디스> <해바라기> <엘시드> 등 국내 영화팬에게 오래 기억되고 있는 명작에도 다수 출연한 로렌은 지난해엔 71세의 나이에 달력 누드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엘시드> 해바라기> 쿼바디스>
이정흔 스포츠한국기자 vivaluna@hk.co.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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