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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재산 불리기] 간접투자의 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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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재산 불리기] 간접투자의 효용

입력
2007.05.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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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현 장세 진단이나 향후 장세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을 쉽게 접하게 된다. 대부분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은 앞으로도 상승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증시 전문가들이 시장을 예측하면서 과거와는 다르게 꼭 빼놓지 않고 권고하는 내용이 하나 있다. 바로 재테크 시장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전략으로서 주식 간접투자에 대한 강조다.

간접투자의 중요성이 왜 이렇게 강조되는 것일까? 첫번째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금융자산을 2006년 말 기준으로 1,524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그 중 펀드에 가입한 금액은 아직 7.3%에 불과하다.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금융자산 중 펀드로 유입되는 자산의 비중도 높아지기 때문에 국내 펀드 투자 확대는 이제 시작 단계이다.

두번째는 주식시장이 발전하는 과정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내용을 보면 상승국면마다 주식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전문가 집단이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률을 개인 투자가들이 장기적으로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가 관리해주는 간접투자가 안전한 이유다.

세번째는 주가를 결정짓는 변수가 너무 복잡해졌고 국내 경제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화에 따라 움직일 때가 많아졌기 때문에 개인 투자가들이 일일이 대응한다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금융 소비자의 욕구를 모두 다 만족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경험적으로 볼 때 사회가 발전하고 성숙기에 접어들수록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투자 수익률이 다른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안겨준다. 또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직접투자를 하기 보다는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자산 관리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게 된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이 80년대 초부터 대세 상승기를 맞은 미국의 증시와 유사한 환경에 놓여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 시기에 주식시장의 금융환경 변화를 보면 적립식 펀드 열풍이 있었고 국민연금 등 연ㆍ기금의 주식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자리 잡았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하며, 자산관리도 변화에 발맞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그 중에서 간접투자가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조원복 동양종금증권 고객자산운용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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