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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말 안통해도 은행일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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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말 안통해도 은행일 척척

입력
2007.05.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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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외국인 100만명 시대지만,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들에게 은행거래는 여전히 ‘난해한’ 업무다. 특히 영어권 아닌 동남아 지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충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외환은행이 이 같은 외국인 근로자의 은행거래 편의를 돕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가이드북’을 8개 국어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수첩형태로 제작된 가이드북은 왼쪽 면은 한글로, 오른쪽 면은 해당국가 언어로 되어 있는데,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타갈로그어(필리핀), 스리랑카어 등 8개 언어 판으로 제작됐다.

가이드북은 모국송금 등 외국인 근로자에게 필요한 은행거래에 관한 안내 뿐 아니라,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꼭 알아야 하는 관련 법규, 응급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및 연락처, 대중교통 이용방법 등 한국생활에 필요한 내용도 담았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필요한 모든 종류의 은행거래 상황을 현지 언어와 한국어로 설명해두어 외국인 고객이 이 책자의 내용을 지목하면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직원이 해당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1차분 5만5,000부를 외환은행 영업점, 각국 대사관, 외국인 근로자 지원단체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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