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컴퓨터를 이용한 금융기관의 인터넷뱅킹 입ㆍ출금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창구 거래를 앞질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3월말 현재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은행과 우체국 등 19개 금융기관의 입ㆍ출금 거래 건수 비중에서 인터넷뱅킹이 22.2%로 창구거래(21.7%)를 따돌렸다. 또 현금자동입출금기기(CDㆍATM)를 통한 입ㆍ출금 비중이 44.7%를 차지하는 등 CDㆍ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창구 직원을 통하지 않은 입ㆍ출금 거래 비중이 78.3%나 됐다.
계좌조회, 자금이체 조회, 금리ㆍ환율ㆍ수표 조회 등 조회 서비스는 57%가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뤄졌다. 창구를 통한 조회는 21.0%, 텔레뱅킹은 11.6%다. CDㆍATM 이용 비중은 10.4%로 입ㆍ출금 거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휴대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1분기 중 조회 서비스 건수는 전분기보다 15.2% 증가했고, 자금이체 건수와 금액은 각각 8.7%, 5.4% 늘었다.
한편 3월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3,811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1% 늘었다. 올해 1분기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 서비스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1,586만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13.5% 증가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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