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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아니고 골프채입니다" 연못에 클럽 빠져 잠수부 동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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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아니고 골프채입니다" 연못에 클럽 빠져 잠수부 동원 찾아

입력
2007.05.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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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빠진 클럽(골프채)을 건져라.’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 골프장에서 플레이 중 실수로 연못에 빠진 클럽을 찾기 위해 잠수부가 동원되는 진풍경이 연출돼 화제다.

지난 11일 전남 순천의 파인힐스골프장 힐스코스 3번홀(파3)의 연못에 잠수부가 나타나 골퍼들의 시선을 끌었다. 잠수부 출동 사연은 이렇다. 지난 9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플레이를 하던 황모씨는 티박스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다 물기에 젖은 그립이 미끄러워 손에서 클럽을 놓쳤고, 클럽은 볼과 함께 한참을 날아가 왼쪽에 있던 연못 한 가운데 풍덩 빠지는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

골프장측은 고무보트를 띄운 채 직원 3명이 갈퀴로 바닥을 훑었으나 찾지 못했다. 골프장측은 고민 끝에 이틀 뒤 여수지역의 직업 잠수부 1명을 20만원에 고용했고, 잠수부는 15분간의 물밑 수색을 통해 클럽을 건져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투입된 잠수부는 “그 동안 수없이 물속에 들어가봤지만 골프장 연못에 들어가 골프채를 찾기는 처음이다”며 웃었다. 파인힐스 김헌수 사장은 “고객의 귀중한 클럽을 반드시 찾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으며 잠수부도 찾지 못하면 연못의 물을 다 뺄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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