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세력의 정치 세력화를 추진해온 ‘창조한국 미래구상’과 ‘통합ㆍ번영 국민행동’이 15일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미래구상)으로 통합, 신당 창당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하기로 했다. 정치권에선 진보 성향의 미래구상이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을 제3지대 대선후보로 지원하는 조직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무성하다.
미래구상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양길승 녹색병원 원장, 임진택 영화감독 등 세 명을 공동 대표로 선출하고 15명의 공동 대표단을 구성했다.
또 “민주평화진보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위해 노력하고 대선에서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는 데 앞장선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채택했다.
몽골과 러시아를 방문 중인 문국현 사장은 축하 동영상에서 “시민사회세력과 민주화운동세력이 연대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미래구상은 당분간 기성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6월 말쯤 문화예술인과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신당을 만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문 사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 방식대로 하면 굳이 내가 나설 필요가 없지만, 미래지향적 세력이 형성되고 국민 요청이 있으면 정치 참여의 명분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사회세력 후보로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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