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외에서 바둑 보급 활동을 펼치는 국내 프로 기사들에게 정착 지원금이 지급된다. 최근 한국기원이 해외 진출 기사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지원 사업 방안에 따르면 지원금은 350~450만원 가량이다. 진출 국가에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바둑이 이미 활성화 되어 있는 중국, 일본, 대만은 지원 혜택이 없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해외에서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며 바둑 대회 관련 사업, 강좌, 레슨 등의 활동을 연 10회 이상 수행해야 한다.
또 해외 활동 상황을 기준으로 세 단계로 나눠 추가 지원금도 지급된다. C등급은 활동 정착을 위한 초기 지원금으로 매월 30만원씩, 이후 연간 보급 활동 10회 이상 활동자에게는 B등급인 50만원, 20회 이상은 A등급 80만원이 지원된다.
현재 해외에서 바둑 보급을 하고 있는 프로기사는 윤영선(5단)과 강승희(2단) 등 2명으로 이들은 지난해부터 독일 함부르크에 머물며 현지인들을 상대로 레슨, 대회 심판, 출판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 9월경에는 안영길(5단)이 역시 바둑 보급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날 예정이어서 앞으로 프로 기사들의 해외 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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