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가 최근 선보인 ‘매직 키패드 폰’은 터치 센서에 기존 ‘붐붐’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재미를 더한 점이 눈에 띈다. 버튼을 누를 때 마다 폭죽과 물방울 등 7가지의 효과를 시현함으로써 시각적인 재미를 배가 시켰다.
특히 키패드에 붐붐 기능을 추가해 기존 터치 센서의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버튼 오작동을 최소화하고 정확성을 높인 점은 매직 키패드 폰 만이 가지는 장점이다.
또 메뉴에서 ‘숏컷 모드’로 설정했을 경우 키패드 화면 자체에서 전자사전과 모닝콜 알람 계산기 등 총 11가지 메뉴 가운데 즐겨 사용하는 6개를 선택, 부가 기능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도 유용하다.
MP3 플레이어나 카메라 기능 역시 키패드에서 직접 선곡이나 다양한 기능 조절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자주 사용하는 특정 전화번호만으로 키패드 화면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단 한번의 버튼만으로도 통화기능과 문자메시지 등을 신속하게 보낼 수 있다.
얼굴의 눈 코 입 등의 위치를 확인하는 200만 화소 안면인식 카메라도 셀카 촬영에는 불편함이 없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 연결할 필요 없이 바로 프린트로 인화할 수 있는 픽트브릿지도 사용자들에겐 편리한 기능이다.
하지만 메인 화면을 ‘베이직’으로 설정했을 때 상하좌우로 돌아가면서 보여주는 메뉴 상자는 눈에 적지 않은 피로감을 준다. 터치 키패드폰을 사용해 주간에도 발광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소비가 크다는 것도 단점이다. 또한 슬림폰이 대세로 자리잡은 요즘 두께(16.9mm)가 다소 두껍다는 점과 60만원이 넘는 가격은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요소다.
허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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