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30만명에 이메일 보내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등 교원 30만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낸 축하메시지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3불(不)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교육 현실에 대한 잘못된 진단을 갖고 우리 교육에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걱정”이라며 “현재의 대입제도만으로도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노 대통령은 “본고사나 고교등급제가 시행되면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지옥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으로 허리가 휘게 되며, 공교육은 뿌리부터 흔들릴 것”이라면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계층 이동의 기회를 상실함으로써 사회 통합마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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