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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복지 내달초 黨복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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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복지 내달초 黨복귀할 듯

입력
2007.05.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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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달 초 열린우리당에 복귀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내 친노(親盧)와 비노(非盧) 진영이 본격적인 결별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친노직계 의원은 이날 “유 장관이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늦어도 6월 초에 당에 복귀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유 장관이 당 복귀를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이 의원은 “유 장관은 창당정신을 지키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공과가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노 대통령에 대한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의 공세가 상당한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당 복귀와 동시에 개인적인 대선행보 보다는 친노 세력 결속에 박차를 가하며 비노 진영과 적극적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

그와 가까운 한 의원은 “유 장관의 복귀는 친노 진영이 구심점을 회복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당내에서 해체나 탈당을 거론하던 두 전직 의장 등도 거취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내에는 “유 장관이 복귀하는 순간 우리당은 사실상 분당(分黨)의 길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재선의원은“통합작업이 지지부진할 경우 이달 말부터는 정세균 의장

의 사퇴, 당 해체 요구와 추가 탈당 등으로 당이 극도의 혼란에 빠질 공산이크다”며“유 장관이 복귀해 우리당 사수를 주장하면 사실상 노 대통령이 비노 측과 결별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해석돼 탈당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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