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소속기관인 통신위원회가 국내 주요 포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통신위에 따르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야후코리아, 구글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주요 포털사업자들이 온라인 광고료 산정을 위한 담합, 음란물 유출 등 이용자 이익저해 행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통신위 관계자는 "2~3개월 전부터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로 등록된 국내 주요 포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시장규모 및 이용자 이익저해행위를 파악 중"이라며 "공정위원회의 사업자간 담합 조사와는 무관하게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통신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포털 시장 규모를 우선 파악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술적 장치 등을 중점 살펴볼 계획이다.
통신위 관계자는 "그동안 언론에서 지적한 포털들의 각종 문제점을 모두 살펴볼 것"이라며 "문제가 발견되면 바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와 무관하게 진행해 온 만큼 중복 규제는 아니다"라며 "기간을 정하지 않고 총체적으로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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