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가 오는 7월4일(현지시간) 과테말라에서 개최된다. 러시아 소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함께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 평창은 15일로 개최지 결정‘D-50’을 맞아 막판 세 몰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평창유치위원회는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 행사를 펼친다. 국내에서는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유치 기원 이벤트가 잇따라 개최된다. 15일 평창군 발왕산과 춘천 석왕사에서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전국 등반 대회와 대법회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앙드레 김 패션쇼(강릉실내종합체육관)와 주한외교사절단 홍보행사(서울 경복궁)가 예정돼 있다.
정부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탠다. 문화관광부는 15일 오후 3시부터 청사 전면 주차장에서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 D-50 행사’를 벌인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와 정부 관계자, 체육단체장, 지역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운트다운 점등식, 국무총리 유치 기원사, 기원 공연 등이 펼쳐진다.
최근 외신에서 한국의 국제대회 싹쓸이 견제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홍보에도 마지막 박차를 가한다. 14일부터 20일까지 오스트리아 브레겐즈에서 열린 제70회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가 그 무대다. IOC가 과테말라 총회를 앞두고 허용하는 마지막 공식 홍보행사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더한다.
평창을 비롯해 잘츠부르크, 소치 3개 도시는 전세계 148개국 4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 유치위원회는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윤강로 국제사무총장, 안정현 홍보대사. 1994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 유치위원 등 5명을 파견, 평창의 우수성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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