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생들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밤을 새며 공부하기 위해 강한 커피나 드링크제를 마신다. 그러나 요즘 미국 대학생들 일부는 비슷하지만 더 강력하고 더 지속적 효과를 내는 약인 모다피닐이나 리탈린 같은 약을 인터넷 등을 통해 은밀히 구입해 복용한다.
14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뇌, 신경계 질환과 관련한 약들의 부수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뇌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 내 이 같은 약들이 대중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모다피닐 등을 복용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특히 단기 기억력이 크게 향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약들은 각각 기면증 같은 수면 장애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의 치료제로 시판되는 것들이다. 일반인들에게 나타나는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는 일종의 부작용(?)인 셈이다.
더 타임스는 현재 테스트 중이며 앞으로 수년 내 시판될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암파키네스, 도네페질 등도 건강한 사람들이 복용하면 인식력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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