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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 프리미어리그 결산] (1) EPL '태극 4총사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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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 프리미어리그 결산] (1) EPL '태극 4총사 시대' 활짝

입력
2007.05.1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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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006~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PL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은 '프리미어리그 4총사' 시대를 활짝 열어 젖히며 국내 축구팬들의 안방에 EPL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정상의 리그로 우뚝 선 EPL을 2회에 걸쳐 되돌아 본다. <편집자주>

지난해 8월19일(이하 한국시간) 개막, 9개월간 숨돌릴 틈 없는 강행군을 펼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06~07시즌이 14일 오전 3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0ㆍ토트넘 홋스퍼)에 더해 설기현(28ㆍ레딩)과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이 가세, EPL에 쏠리는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 시즌이었다. ‘한국인 EPL 4인방’은 두 명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는 등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모두 의미있는 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8월19일 미들즈브러와의 개막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EPL 데뷔전을 멋지게 장식했던 설기현은 14일 열린 블랙번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설기현은 지난 1월부터 5경기 연속으로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시련을 겪었지만 시즌 막판 4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 다음 시즌 전망을 밝혔다.

박지성은 두 차례나 부상에 좌초하며 14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5골 2도움을 기록하는 순도 높은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챔피언 등극에 힘을 보태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EPL 우승 메달을 목에 거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9월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3개월여의 재활을 거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17일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1월14일 애스턴 빌라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박지성은 지난 3월31일 블랙번전까지 5골을 터트려 지난 시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킬러 감각’을 과시했지만 무릎 연골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이영표는 시즌 초반이던 지난해 8월 AS 로마(이탈리아) 이적 거부 파문 이후 한동안 벤치를 지켰고 이후에도 이적과 관련된 루머가 끊이지 않았지만 시즌 중반 들어 베누아 아소 에코토를 밀어내고 왼쪽 측면 수비수 붙박이 자리를 회복했다. 4월6일 세비야(스페인)와의 UEFA컵 8강전에서 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이영표는 7월께 그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 중이다.

지난 1월 한국 스트라이커로는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은 이동국은 마크 비두카, 아예그베니 야쿠부에 밀려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골 사냥에도 실패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2경기에 연속해 선발로 나섰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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