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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이길재 사장/ "신안 태양광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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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이길재 사장/ "신안 태양광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산업 선도"

입력
2007.05.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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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미래 한국을 이끌 사업입니다”

전남 신안에 건설하는 세계 최대 규모(19.6MW)의 태양광 발전소사업을 주도하는 동양건설산업의 이길재(사진) 대표이사 사장은 “이 사업은 정부가 수요를 보장하는 만큼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사업”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태양광 에너지 개발 사업은 도쿄의정서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려는 경영주의 의지에서 비롯됐지만, 주택시장 급변에 따른 사업 구조의 다각화(포트폴리오) 측면이 강합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 보면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 다 줄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이산화탄소 배출 1위라는 불명예를 불식시키는데도 앞장서는 1석2조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신안 태양광 발전소는 온실가스 배출을 연간 2만톤 줄이는 효과가 있다. 같은 용량의 화력발전소를 지었을 때보다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가 그만큼 덜 나온다는 것이다.

기술 이전 효과 또한 크다. 이사장은 “독일의 썬텍크닉스사는 유럽 태양광 발전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갖춘 태양광발전 전문회사”라며 “태양광 발전소 완공 후 15년간 직접 운영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썬텍크닉스로부터 핵심기술을 완벽하게 전수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동양건설산업과 썬텍크닉스는 태양광 발전소 운영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시공, 기자재 제작 등 기술부문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마쳤다. 썬텍크닉스사의 마르티나 페테르손 대표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양건설산업에 시공ㆍ운영 기술을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 광열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핵심이다. 썬텍크닉스 시스템은 태양 전지판이 해바라기처럼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스스로 방향을 바꾸는 ‘추적식’이어서 일반 태양광 발전소보다 15%가량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사장은 “신안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계기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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