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G(골프마니아그룹)사단’이 떴다.
이지영(22ㆍ하이마트) 이정연(28) 이미나(26ㆍKTF)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3라운드에서 나란히 1~3위에 올라 한국 낭자군의 2주 연속 우승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게 됐다.
특히 이들 3명은 공교롭게도 ‘GMG’라는 모임의 같은 멤버들이다. ‘GMG’는 올해 초 박세리(30·CJ)를 회장으로 이지영 이정연 이미나 손세희(22) 유선영(21·휴온스) 등 올랜도에 사는 6명이 만든 사조직. 대회 때 보기를 하면 5달러를 내는 등의 벌금제도가 있고, 상금의 일부를 기금으로 내기도 한다. ‘이웃 사촌’끼리 평소 훈련을 같이하는 등 함께 실력을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회원의 절반인 3명이 이번 대회 상위권에 오르면서 ‘GMG 사단’ 발족이후 첫 우승 자축연을 벌일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이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05년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이듬해 LPGA투어에 합류한 ‘장타자’ 이지영은 미국 무대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