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구미역을 폭파하겠다는 장난전화를 하는 바람에 군경 수백명이 4시간 가까이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3일 구미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장난전화를 건 최모(13ㆍ중2ㆍ경북 구미시 지산동) 군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최군은 이날 오전 7시58분께 서울경찰청 112범죄신고센터에 “오늘 오전 10시에 구미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허위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다.
경북경찰청은 서울청으로부터 협박내용을 통보 받은 직후 대구경찰청 특공대와 구미경찰서 형사대, 방범순찰대 등 250여명을 동원해 4시간 가까이 구미역사와 주변을 수색하고 도로 곳곳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붙잡힌 최군은 “인터넷에서 백화점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로 소동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장난 삼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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