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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기는 대화체로/ 서술식의 뻔한 표현 극복하는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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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기는 대화체로/ 서술식의 뻔한 표현 극복하는데 도움

입력
2007.05.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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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고수들은 영어실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흔히 ‘영어 일기쓰기’를 권한다. 그러나 매일 서술식(우리말의 “~했다.” 식)으로 쓰는 일기는 자칫 쓰는 이에게 지루함을 안겨 주기 쉽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쓰는 표현도 비슷하고, 수준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백성준 YBM어학원 강사는 “일기를 대화문으로 바꿔 써보는 습관을 들이면 이런 ‘고질병’은 말끔히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개 일기를 쓴다고 하면 이런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I forgot to set the alarm last night. That's why I woke up late today.(어젯밤 자명종을 맞춰 놓는 것을 깜빡했다. 그래서 오늘 늦게 일어났다.)” 그런데 문장이 담고 있는 의미를 고스란히 살리되, 대화문으로 구성한다면 작문뿐만 아니라 회화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즉, “Q: Why did I get up late? (왜 난 늦게 일어났나?) A: Because I forgot to set the alarm.(자명종 맞추는 걸 깜빡했기 때문이지.)”처럼 독백(모놀로그ㆍmonologue)을 대화(다이얼로그ㆍdialogue)로 바꾸는 것이다. 같은 주제라도 대화문으로 쓸 경우 대체로 문장 수가 늘어나고 표현이 풍부해져 학습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백 강사의 설명이다.

물론 서술식으로 쓰는 일기에 익숙해 있다가 갑자기 대화문 형식으로 일기를 쓰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묻고 대답해야 할지 막막하다. 대화문으로 쓰는 것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당분간 그 전처럼 독백체로 쓰되, 아래에 의문문으로 변경한 문장을 적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하다 보면 자유자재로 평서문과 의문문을 활용할 수 있게 되고, 구어체와 문어체의 차이를 파악하는 능력도 덤으로 길러진다.

영어일기를 꾸준히 쓰기 위해선 소재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어린 학생들이 흔히 일기 쓰듯, 반복된 일과를 늘어 놓듯 쓰지는 말자. 한창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다이어트 방법과 음식 칼로리에 대한 내용을, 강아지를 키운다면 그 강아지의 행동과 특성을 관찰해 사육일기를 쓰는 것이 좋다.

도움말 YBM어학원

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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