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국립극단 57년 한 눈에… 포스터·대본등1000여점 전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국립극단 57년 한 눈에… 포스터·대본등1000여점 전시

입력
2007.05.11 23:32
0 0

“사랑하는 이를 눈물로 보내는 예쁜 공주! 화랑 원술랑을 사모했든 것이 잘못일까?”

1950년 국립극단 창단작 <원술랑> (유치진 작ㆍ허삼석 연출) 공연 후 원술랑의 약혼녀인 비운의 공주를 연기한 배우 백성희가 한 남성 관객에게 받은 팬레터 내용의 일부다. 26세의 여배우가 83세가 될 때까지 고이 간직해온 빛바랜 엽서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로비에 전시돼있다.

7월1일까지 이어지는 <국립극단 57년> 전은 <원술랑> 부터 올해 4월 열린 208회 정기공연 <황색여관> (이강백 작ㆍ오태석 연출)까지, 국립극단의 57년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대본, 사진, 포스터, 도면, 소품, 영상물 등 1,000여종의 기록이 한 데 모였다. 월탄 박종화가 유치진에게 보낸 엽서, 80원이라는 요금이 적혀있는 1974년 <만선> 의 신문 광고 등이 눈길을 끈다. <원술랑> 의 주인공 의상도 이번 전시를 통해 복원됐다.

국립극장은 내년 한국 연극 100주년과 공연예술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국립극단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사라져가는 자료의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극단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유치진, 이해랑, 김동원, 차범석, 허규, 이근삼의 유품으로 꾸며진 특별 부스도 마련됐다. (02) 2280-4115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