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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동영 괘씸죄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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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동영 괘씸죄 적용?

입력
2007.05.1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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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17일 실시키로 한 경의선ㆍ동해선 열차시험운행 탑승자 명단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갑자기 제외돼 최근 청와대측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정동영 전 의장측은 11일 “사흘 전만 해도 정 전 의장이 탑승자 명단에 포함돼 있었는데 오늘 오후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누락된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측은 “22일 출판기념회에서 선보일 저서도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일 만큼 이번 시험운행에 관심과 애정이 컸다”며 “혹시 노무현 대통령과의 냉랭한 관계 때문이라면 너무 치졸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당초 정 전 의장을 포함, 홍순영 박재규 임동원 정세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할 방침이었으나, 결국 임동원 이종석 전 장관만 행사에 참석하게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현직 장관이 주관하는 자리에 전직 장관들이 도열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정치인은 배제키로 했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재창, 우리당 배기선 임종석 의원이 행사에 참석한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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