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란성 쌍둥이 2쌍이 한 부대에 근무하면서 형제애와 전우애를 쌓고 있다.
해군 1함대 군악대에서 근무하는 김도진(24)ㆍ율진(24) 상병과 같은 1함대 정보참모실과 작전참모실에 각각 근무하는 남덕현(23)ㆍ정현(23)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17세 때 러시아로 유학을 떠난 김도진ㆍ율진 상병은 각각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국립음악원(트롬본)과 모스크바 그네신 국립음악원(타악기)에서 공부하다 지난해 해군에 자원입대 했다.
이 형제는 같은 군악대원으로 근무하며 어려울 때 서로 챙겨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동생 율진 상병이 형보다 한 달 먼저 입대해 선임병이 됐다.
남덕현ㆍ정현 형제는 지난 4월까지는 1함대 헌병대대에서 같은 소대원으로 근무해 동료장병이 새벽 경계근무시 취침중인 형, 아우를 구분하지 못하는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다. 남 일병 형제는 같은 부대에서 생활하며 휴가도 같이 가고 심지어 감기 등 병치레도 같은 시기에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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