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미디어가 케이블TV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가운데 시청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월 CJ미디어의 8개 채널 시청점유율은 18.7%로 온미디어(7개 채널ㆍ17.3%), MBC플러스(4개 채널ㆍ12.2%) 등을 제치고 2개월 연속 수위를 차지했다. ‘부동의 1위’ 온미디어는 3월 인기 채널 퀴니의 방송중단 등으로 점유율이 서서히 하락하는 추세. 지난해 온미디어 시청점유율은 22.2%로 14.6%의 CJ미디어, 12.5%의 MBC플러스보다 한참이나 앞섰었다.
CJ미디어가 1위 자리를 꿰찬 데는 종합오락채널 tvN의 공이 크다. tvN은 계속된 선정성 논란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1월 0.25%(20위), 2월 0.28%(17위), 3월 0.31%(13위), 4월 0.36%(12위) 로 계속 시청률이 오르고 있다. CJ미디어는 케이블TV에서 tvN의 낮은 채널번호를 따내기 위해, 방송위원회와 마찰을 빚으면서까지 tvN의 위성방송 송출 중단하기도 했다.
TNS미디어코리아의 4월 시청률집계에서는 아직 온미디어가 19.3%로 MPP 가운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CJ미디어와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1월 7.7%, 2월 6%, 3월 1.7%, 4월 1.1%)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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