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각별한 몽골 사랑

한진그룹의 몽골 사랑이 각별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 달 1일부터 13일까지 신입사원 114명을 몽골에 보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친환경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수도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차량으로 1시간30분 가량 떨어진 바가노르구에 조성중인 '대한항공 숲'을 방문해 나무 1만 그루를 심었다.

대한항공은 사막화가 진행중인 몽골에서 2004년부터 식목 사업을 전개해 5㏊의 방품림을 조성했다. 현재 나무 생존률이 97%에 달할 정도로 관리 상태도 양호하다.

대한항공의 모기업인 한진그룹은 10년째 펼쳐온 몽골 장학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한진은 6월말 정보 통신 지식을 전파할 'IT 청년 봉사단'을 파견하고, 7월에는 인하대 한국항공대 이화여대 한림대 등 4개 대학생들로 구성된 유목 문화 체험단을 몽골에 파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1992년 몽골에 B727 여객기 한 대를 무상 기증한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공로로 2005년 조양호 회장은 한ㆍ몽골 간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몽골 최고의 국가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기도 했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몽골과의 협력을 강화해 몽골 내 대표적인 한국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