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의 입단 소식도 별 효과가 없었다. KIA가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연패를 당하는 팀이 늘 그렇듯 선발투수는 나갈 때마다 뭇매를 얻어맞고 타선은 찬스에서 번번히 침묵하고 있다.
KIA는 1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LG전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역전패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7위 LG와의 승차가 2게임으로 벌어졌다.
KIA는 5-4로 앞선 4회초 선발 에서튼이 권용관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KIA는 LG의 효과적인 계투작전에 말려 점수를 얻지 못해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KIA는 5-6으로 뒤진 7회 신용운에 이어 9회 한기주까지 투입하며 연패를 끊으려 했으나 경기를 다시 뒤집을 힘이 없었다.
LG 두번째 투수인 정재복은 4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첫 승을 낚았고, 마무리 우규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9세이브째를 챙겼다. KIA 선발 에서튼은 3과3분의1이닝 동안 무려 홈런을 세 방이나 맞는 등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수원에서 현대에 6-1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0-1로 뒤진 6회초 크루즈의 2점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7회 3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7이닝 1실점으로 2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현대 이숭용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쳐 17경기 연속안타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김민재는 이날 통산 4번째 1,8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인천에서는 롯데가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박기혁의 절묘한 스퀴즈번트로 4-3 승리를 거뒀다. 연장 12회 접전이 펼쳐진 잠실 두산-삼성전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최경호기자 squeeze@hk.co.kr잠실=오미현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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