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한화는 오는 7월부터 일본의 미쓰비시 상사와 공동으로 경남 온산공단에 위치한 자사의 질산공장에서 나오는 아산화질소(N2O)를 분해 처리, 연간 약 28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아산화질소는 이탄화탄소(CO2)보다 온실효과가 무려 310배나 높은 악성 공해 물질이다.
㈜한화는 이로써 지구환경보전에 기여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권(감축의무가 없거나 감축의무를 초과 달성한 국가(기업)가 감축의무가 있는 곳에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유엔이 인정한 권리)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미쓰비시와 함께 유엔으로부터 7년간 배출권 판매를 인정받아 매년 1,500만 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번 온실가스 감축사업 참여를 계기로 바이오 디젤 및 에탄올, 폐기물 자원화,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진출, 기존의 무역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프로젝트 투자사업으로의 사업구조를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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