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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AFC 8강 불씨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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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AFC 8강 불씨 살렸다

입력
2007.05.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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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값진 원정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성남은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롱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탐롱안(베트남)과의 G조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3승1무1패(승점 10)로 2위를 유지한 성남은 같은조 1위인 산둥 루넝(중국)이 이날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2-2로 비겨(4승1무ㆍ승점13) 3점차로 따라 붙었다.

지난 3월 산둥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산둥과 치르게 될 G조 마지막 경기에서 2점차 이상 이길 경우 상대전적에서 앞선 조 1위 자리를 차지, 8강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승리가 필요했던 성남은 이날 전반 17분 모따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다 전반 막판 동탐롱안의 판 반 타이엠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8분 최성국이 천금의 결승골을 뽑아 승리했다.

한편 이미 8강행이 좌절된 전남 드래곤즈는 홈에서 뒤늦은 승리를 맛봤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방콕대학(태국)과의 F조 5차전에서 2골을 뽑은 송태림의 맹활약에 힘입어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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