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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년들 "녹색장성으로 황사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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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년들 "녹색장성으로 황사 막자"

입력
2007.05.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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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청년들이 중국의 황사와 사막화 방지를 위해 손을 잡았다.

한중문화청소년협회 미래숲(한중미래숲ㆍ대표 권병현 전 주중대사)은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및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와 함께 12일부터 황사의 주요 발원지 중 하나인 쿠부치(庫布齊) 사막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한중우호 녹색장성’ 건설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녹색방중단’으로 선발된 한국 대학생 100명은 10일 오후 6박7일 일정으로 중국에 도착했다.

2002년부터 해마다 한중 우호림(友好林) 조성 행사를 하고 있는 한중미래숲은 지난해 10월 20일 베이징(北京)에서 공청단 및 네이멍구 자치구의 달라터치(達拉特旗) 인민정부와 녹색장성 건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정을 맺었다.

식수(植樹) 행사에는 한국 학생 100명과 공청단 소속 청년 100명, 달라터치 청년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5개년 계획인 방풍림 사업이 마무리되면 쿠부치 사막의 바람이 통과하는 3,587ha에 달하는 지역(길이 28km, 폭 3∼ 8km)은 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들어선 녹색지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쿠부치 사막은 황하와 황토고원이 조성한 황토먼지 사막으로 봄철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기습하는 황사 발원지 중의 하나다.

주최측은 10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녹색장성 건설사업을 발표했다. 권병현 미래숲 대표는 “중국 사막화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 황사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ㆍ중 청년들이 황사 발원의 최전선에 저지선을 만들 것”이라고 사업 의지를 다졌다. 후춘화(胡春華) 공청단 제1서기도 “한국과 힘을 합쳤으니 녹색 숲 조성이 더욱 잘 되리라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녹색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한중 우호림 사업은 한국일보와 산림청, SK㈜, 유한킴벌리 등이 후원하며 중국측에서도 매칭펀드를 조성하는 등 총 70억원이 투입된다.

베이징=김정우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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