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에 초대 받으면 무슨 선물을 살까 고민이다. 세제나 화장지는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비싼 물건을 사가자니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때 주부들 입장에 서면 답이 나온다. 집을 새로 옮기면 음식냄새가 배고 오래된 밀폐용기를 한꺼번에 바꾸고 싶은 게 주부들의 마음이다.
유리나 도자기로 만든 친환경 식기는 가격 부담이 적고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최근 집들이 선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업체마다 집들이 선물용 세트를 선보이고 있어 이를 눈 여겨 봤다가 안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아보자.
'글라스락(glasslock.co.kr)'은 내열강화 유리라 깨질 염려가 없고 설거지를 할 때도 흠이 나지 않는다. 장기간 음식을 보관해도 물이 들지 않고 냄새가 배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장점과 냉장고에서 바로 식탁으로 옮겨 그릇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맞벌이 주부나 싱글에게 추천 아이템이다. 20조 선물세트가 7만4,800원.
삼광유리의 '리빙홈세트'는 영하에서 고열까지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안전하다. 일본 이시즈까글라스와 삼광유리가 기술을 제휴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 출원을 획득했다.
믹싱볼(중) 2조, 믹싱볼(소) 6조, 밥공기 2조, 과일볼(대) 1조, 과일볼(중) 2조, 직사각쿠킹팩 1조, 사각화채볼(중) 2조, 사각화채볼(소) 3조, 찜기(대) 1조 등 20조(6만8,900원)로 구성돼 있다. 밥공기와 과일볼, 찜기는 유리 뚜껑이라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할 때 편하다.
젠앤락은 친환경 도자기 젠(ZEN)과 락앤락이 함께 만든 밀폐형 도자기다. 100% 무연유약을 사용해 납 성분이 전혀 없고 바이오 세라믹으로 처리해 대장균 포도상구균의 증식이 불가능하고 위생적이다. 가격은 17만8,000원(23조 한 세트)으로 다소 비싸다.
코멕스산업은 나물을 무치거나 샐러드를 만든 뒤 바로 보관할 수 있는 밀폐용기 '샐러드볼'을 선보였다. 수분 증발과 냄새를 차단하고 셈(CEM) 바이오 처리공법을 적용해 보관식품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해주는 게 특징이다. 4개들이 세트는 1만1,500원, 낱개는 크기에 따라 2,000~5,000원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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