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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모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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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화가' 모네가 옵니다

입력
2007.05.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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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시대를 연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걸작을 모은 ‘빛의 화가-모네’전이 6월 6일부터 9월 2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일보와 서울시립미술관, KBS가 공동 주최하는 이 전시는 초기부터 말기까지 모네의 시기별 대표작들을 망라한 국내 첫 회고전이다. 특히 모네 예술 최후의 결정판인 <수련> 연작은 그 동안 국내에서 한 번도 전시된 적이 없어, 모네를 사랑하는 이들이 가슴 설레며 기다려온 걸작들이다.

모네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프랑스 파리의 마르모탕 미술관에서 가져오는 38점을 비롯해 전세계 20여 곳의 미술관과 개인 소장품 60여 점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수련> 연작은 8점으로, 길이 3m의 초대형 작품 1점과 2m 길이의 2점이 포함돼 있다.

<수련> 연작은 모네가 생의 절반을 보낸 파리 근교 지베르니에서 손수 정원을 가꾸고 연못에 수련을 키우며 그린 작품들로, 지베르니의 정원 풍경화와 함께 이번 전시의 중심축을 이룬다. <수련> 과 지베르니의 걸작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는 모네 전시 사상 처음이다.

이밖에 모네가 평생 즐겨 그렸던 센강과 바다 풍경화, 가족을 그린 인물화, <네덜란드의 튤립밭> <런던 국회의사당> 등 유럽 여행에서 나온 풍경화도 볼 수 있다.

인상주의는 빛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하려 한 미술 운동으로, 서양 회화사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19세기 미술의 최대 혁명이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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