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과 소형평형 아파트 간의 집값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지역 24평형 아파트에서 32평형으로 집을 늘리기 위해서는 평균 2억450만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1억6,782만원)에 비해 3,668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지난 1년간 24평형 아파트 평균가가 평당 214만원 오른 데 반해 32평형은 중형 선호 현상과 보유세, 담보대출 이자 등의 비용 전가로 평당 275만원이 올랐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24평형에서 32평형으로 집을 늘리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필요한 지역은 서초구로 4억 5,757만원이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844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이어 강남구(3억9,140만원), 용산구(3억2,655만원)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판교신도시 분양과 재건축, 서초동 삼성타운 조성, 지하철 9호선 건설 등 각종 개발 재료로 집값 상승 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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