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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40% 아끼는 방법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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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40% 아끼는 방법이 있네

입력
2007.05.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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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K(50)씨는 매월 날아오는 이동통신요금 고지서를 받아볼 때마다 속이 쓰리다. 초ㆍ중학교에 다니는 아이 둘과 아내 그리고 자신의 휴대폰 사용 요금을 모두 합쳐 30만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주의를 당부해보기도 하고, 자신부터 통화량을 줄여 보려는 노력도 해봤지만 별반 소용이 없다.

가족간의 사랑도 키우고 통신비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휴대폰 사용요금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려면 각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전략 상품으로 출시한 요금제를 적절하게 이용할 필요가 있다.

가족 혹은 친구, 자주 통화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면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이 요금제는 이용자가 지정한 6개의 번호에 대해 음성통화 요금을 4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 3개사가 모두 시행하고 있는 이 요금제의 기본요금은 모두 월 1만5,000원으로 동일하다. 10초당 통화요금은 SK텔레콤 20원, KTF 18원, LG텔레콤 19원이다.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 자제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겐 상한선이 설정돼 있는 요금제가 효율적이다. SK텔레콤에는 ‘문자’(월 기본요금 2만6,000원 10초당 통화요금 30원) ‘별’(월 기본요금 1만8,000원 10초당 통화요금 30원) ‘팅 100’(월 기본요금 1만3,500원 10초당 통화요금 35원) ‘팅 500’(월 기본요금 1만5,000원 10초당 통화요금 37원) 등 4가지의 요금제가 있다.

KTF는 ‘비기’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월 기본요금은 2만5,500원, 10초당 통화요금은 18원이다.

LG텔레콤은 3종의 ‘콩’ 요금제를 시행 중이다. ‘콩 문자 짱’(기본요금 2만7,000원 10초당 통화요금 20원), ‘콩 조절’(월 기본요금 1만9,500원, 10초당 통화요금 31원), ‘콩 미니’(월 기본요금 1만3,500원 10초당 36원) 등이 있다.

사랑하는 연인들에겐 맞춤형 커플 요금제 이용도 휴대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SK텔레콤의 ‘핑크 커플’ 요금제는 월 기본요금 2만2,000원에 10초당 통화요금은 20원이다. KTF에는 ‘쇼 커플’ 요금제가 있다.

월 기본요금은 2만2,000원이며, 10초당 통화요금은 19원이다. LG텔레콤은 ‘커플 사랑’ 요금제를 시행 중이다. 월 기본요금은 2만원이며 10초당 통화요금은 18원이다. 3사 모두 심야시간(0~6시)대는 무제한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통화량이 많지 않고 주로 전화를 받는 경우가 많은 고향 부모님들에게는 실버 요금제가 제격이다. SK텔레콤은 월 기본요금 1만1,000원에 30분 상당의 무료 통화가 포함된 요금제(만 65세 이상 고객 1인 1회선)를 운영 중이다.

이 요금제의 10초당 요금은 38원이다. KTF는 월 기본요금 9,800원에 무료통화 10분, 통화요금 10초당 36원이 부과되는 ‘효’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LG텔레콤에도 월 기본요금 9,000원에 10초당 38원인 ‘다이어트’ 요금제가 있다. 무선인터넷을 즐겨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정액제 가입은 필수다.

허재경기자 rick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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