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욕구보다 한발 앞선 디자인을 창출하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미래 경쟁력의 원천이 될 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8일 서울 역삼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디자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고객의 잠재된 니즈(욕구)를 발굴해 고객의 생각보다 한 발 앞서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사장, 권영수 LG필립스LCD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함께 했다.
구 회장은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생활가전 등 3개 분야에서 고객감성을 강조한 디자인 제품과 미래를 이끌어 나갈 디자인 제품들을 살펴본 뒤 분야별 디자인 연구소장들로부터 구체적인 설명을 들었다.
LG전자는 ▦디자인이 기술의 개발방향을 리드하고 ▦해외 디자인센터를 지역별로 특화하며 ▦마케팅과 직결된 독창적 디자인 콘셉트를 고객에게 일관성 있게 전달하고 제품의 복잡성을 최소화하고 ▦세계 최고 역량을 지닌 슈퍼 디자이너를 육성하겠다는 4대 디자인 경쟁략 강화방안을 구 회장에게 보고했다.
LG관계자는 "지난해 구 회장의 디자인 경영 강화 방침을 표명한 이후 LG전자의 프라다폰이 '200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디자인 경쟁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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