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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출 前의원 곰탕집 사장 변신/ "이제부턴 맛집 주인으로 봉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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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출 前의원 곰탕집 사장 변신/ "이제부턴 맛집 주인으로 봉사하겠습니다"

입력
2007.05.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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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했듯이 이제부터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맛으로 봉사 하겠습니다”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진출(66)씨가 경주 보문단지에서 곰탕집을 개업해 정치인에서 곰탕집 주인으로 변신했다. 재선의원으로 국회여성위원장을 지냈고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임씨가 곰탕집을 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은 물론 전국의 지인들은 ‘뜻밖이다’는 반응과 함께 ‘여장부가 나서면 뭔가는 다를 것’ 이라며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먹거리가 없다는 불만을 나타낸다는 얘기를 듣고 있던 에 경주가 전국 최대 한우 사육도시인 점이 퍼뜩 머리를 스쳐 시작하게 됐습니다.”

임씨는 주 재료를 경주축협을 통해 경주지역에서 자란 질 좋은 한우를 쓰기로 했고 신선한야채와 과일 등 다른 식 재료도 가급적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식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곰탕 특유의 맛을 위해 전국의 유명한 곰탕 요리전문가를 찾아 다니며 맛의 비법도 전수 받았다.

고향의 엄마 손 맛을 재현한다는 의미에서 상호를 ‘엄마곰탕’이라고 지었다는 임씨는 “이제 국회의원 임진출 이라는 말보다 경주의 대표적인 맛 집 주인 임진출로 인식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엄마곰탕’집은 10일 개업한다.

경주=김경엽 기자 report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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