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지난달 3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으나 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다시 큰 차로 선두로 복귀하는 등 이들의 엎치락 뒤치락이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지자들은 힐러리, 오바마 의원 등이 펼치는 경쟁 구도 자체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 방송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은 38%의 지지를 얻어 24%에 그친 오바마 의원을 1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같은 기관이 지난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8%포인트였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힐러리 의원은 여성 및 자유주의 세력들로부터 훨씬 더 많은 지지를 얻어 냈고 최근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강화한 것 등이 지지 확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은 라스무센 리포트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32%의 지지도를 기록, 힐러리(30%) 의원을 오차 범위내에서 추월함으로써 충분한 잠재력을 보여 줬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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