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5% 가량 오른 6,600만원으로 파악됐다. 상위 5개 금융공기업의 연간 평균 연봉은 7,500만원으로 다른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직원 평균
8일 공공기관 중 11개 금융공기업을 포함한 38개 주요 공공기관의 지난해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11개 금융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6,600만원으로 나머지 공기업 및 공공기관 평균(4,800만원)에 비해 1,800만원이나 많았다. 2005년 대비 직원 임금 상승률은 11대 금융공기업이 4.8%, 나머지는 2.1%로 2005년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산업은행이 8,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공사 7,600만원, 수출입은행 7,500만원, 증권예탁결제원 7,300만원, 한국방송광고공사 6,900만원, 기업은행 6,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11위 가운데 10곳이 금융공기업이었다.
금융공기업 상위 5개사의 직원 평균 임금은 7,500만원으로 비금융 공기업 및 공공기관 평균보다 2,700만원이나 많았다.
38개 공공기관 중 지난해 직원 연봉이 가장 낮았던 곳은 평균 3,200만원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이었다. 이는 산업은행의 37% 수준이다.
●기관장
산업은행 총재 연봉이 지난해 7억4,200만원으로 전년의 7억1,100만원보다 3,100만원 증가해 선두를 유지했다. 수출입은행장이 전년보다 4,300만원 많은 6억8,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기업은행장 5억9,000만원, 주택금융공사 사장 4억1,000만원,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3억7,400만원, 대한주택보증 사장 3억7,000만원,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3억6,400만원, 한국투자공사 사장 3억6,000만원 등 1~8위를 금융공기업이 차지했다.
기관장 연봉이 1억원에 이르지 못한 공공기관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농촌공사, 코트라, 광업진흥공사, 한국석탄공사, 환경관리공단, 산재의료원이었다. 가장 많이 받은 기관장(산업은행)과 가장 적게 받은 기관장(환경관리공단ㆍ산재의료원)의 격차는 9배나 됐다.
●감사 이사
감사의 연봉은 산업은행 5억4,400만원, 수출입은행 4억6,800만원, 기업은행 3억7,900만원, 한국투자공사 3억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산업은행 감사의 연봉은 가장 낮은 환경관리공단 감사 연봉인 7,200만원의 7.5배에 이른다. 비금융 공기업 및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 감사 연봉이 2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공사(2억400만원) 조폐공사(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임이사 연봉도 산업은행이 4억2,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수출입은행(3억6,200만원), 기업은행 (2억8,100만원), 주택금융공사(2억1,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