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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에이스가 진 게임 박정환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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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에이스가 진 게임 박정환이 살렸다

입력
2007.05.0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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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월드메르디앙과 서울 신성건설이 한국바둑리그 첫 승리를 따냈다. 올해 바둑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월드메르디앙은 에이스 최철한이 한게임의 안조영에 일격을 당해 휘청했지만, 최연소 기사 박정환이 온소진을 이긴데 이어 윤준상 유창혁이 원성진 이정우를 잇달아 꺾어 3대1로 승리했다.

신성건설은 울산 디아채를 맞아 서로 일진 일퇴를 거듭하는 팽팽한 접전 끝에 5장전에서 최원용이 윤현석을 꺾어 3대2로 힘겹게 승리했다. 특히 두 팀은 5차례 연속 '백번 필승'을 연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주에는 광주 KIXX와 대구 영남일보(9일 오후 7시부터), 충북 제일화재와 서울 신성건설(11일 오후 9시부터)이 격돌한다.

첫 경기에서 KIXX는 1라운드에서 5장으로 출전했던 이희성을 맨 앞으로 내세우고 박정상 - 이창호 쌍포를 전진 배치했다. 한편 영남은 대방 노블랜드에 3대0으로 승리한 기세를 이어나가려는 듯 1라운드와 똑같은 순서로 오더를 짰다. 하지만 에이스 이영구가 이창호와 맞대결하게 돼서 오더 상으로는 영남이 다소 불리해 보인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제일화재 선봉장 안달훈과 신성건설 에이스 조한승의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얼핏 조한승이 유리해 보이지만 과거 전적을 보면 안달훈이 5승2패로 앞서 있어 뜻밖의 결과가 나올 지도 모른다. 양 팀 모두 강자들을 뒤쪽으로 배치, 서두르지 않고 5장전까지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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