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보복폭행 현장에 조폭 있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승연 회장 보복폭행/ 보복폭행 현장에 조폭 있었다

입력
2007.05.07 23:35
0 0

김승연(55)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7일 범(汎)서방파 행동대장 오모(54)씨가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신병확보에 나섰다. 오씨는 1986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서진룸살롱 살인사건’ 관련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복 폭행이 일어난 3월8일 폭행 장소인 청담동 G가라오케, 청계산 공사현장, 북창동 S클럽 3곳 중 2곳에 오씨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씨는 경찰이 관리 중인 조직폭력배”라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달 27일 캐나다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씨가 한화 측의 부탁을 받고 폭행 현장에서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고, 오씨가 휘하 조직원들을 동원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김태촌(58ㆍ구속집행정지)씨가 두목인 서방파의 부두목급으로, 86년 직계 부하 4명이 서울목포파에 난자 당해 숨진 서진룸살롱 사건에 연루됐다. 90년 범죄와의 전쟁 때는 전국 10대 조직의 두목급 간부 50명 중 한 명인 서방파 행동대장으로 지목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8시께 사건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한화 협력업체 D토건 김모 사장이 광역수사대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일 저녁 김 사장이 한화그룹 김모 비서실장의 휴대전화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뒤 청담동 G가라오케, 청계산 공사현장, 북창동 S클럽 일대를 차례로 방문한 행적을 파악해 김 사장이 현장에 인력을 동원했다고 보고 소재를 추적해왔다. 김 실장도 8일 자진출석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경찰수사 및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소명자료를 내고 “사건 당일 친구 2명과 술을 마시다 한화 김 회장님과 자리를 같이 하게 돼 뒤늦게 나타난 S클럽 종업원들로 하여금 사과를 하게 한 사실은 있지만 청담동과 청계산에는 간 사실이 없고 종업원들을 폭행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준현 기자 dejav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