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로 출장 또는 휴가를 떠날 때 가장 큰 불편은 '밤출발-새벽도착'의 비행스케줄. 주말을 이용해 단기휴가를 즐기는 직장인들에겐 편리할 때도 있지만, 새벽에 도착하는 스케줄은 숙면을 취할 수 없어 피곤할 때가 많다. 하지만 앞으론 비행 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에 주간편을 운항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비행거리 4~5시간대의 중거리 노선에 주간운항이 이뤄지기는 국내 항공업계로는 처음이다.
주간운항은 매주 화, 목, 토, 일 주4회로, 인천출발 오전 8시30분, 사이판 도착은 오후 2시(현지시간)다. 사이판 출발시간은 오후 3시이며, 인천공항 도착시간은 오후 6시30분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사이판에 저녁 8시10분 출발, 새벽 6시40분 도착하는 항공편을 매일 띄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이판 노선은 주11회로 늘어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사이판에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를 인수하면서 고급 여행객 수요가 증가하게 돼 주간노선운항을 결정했다"며 "아무래도 야간노선보다는 주간노선이 훨씬 쾌적한 비행환경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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