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력산업이 해외발전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 효성, 두산중공업 등 전력 관련 30여개 업체들은 7~10일 아프리카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에서 '한-남아공 전력 컨퍼런스 및 수출상담회'를 열고 아프리카 전력시장을 본격 진출을 노크한다.
남아공은 2010년 월드컵을 대비해 모두 140억달러 규모의 전력 설비 확충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주요 전력설비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산자부 김학도 전력산업팀장은 "급격한 전력 수요 팽창이 예상되는 아프리카 지역을 유력 전력시장으로 설정하고 시장개척단 구성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해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1994년 동남아의 필리핀에 진출, 민간 발전사업자로 성공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신흥 전력 시장진출을 서두르는 상황. 필리핀 일리한 발전소 사업을 계기로 필리핀 발전의 12.2%를 담당, 현지 2대 사업자로 성장했으며 지난해말부터는 레바논 전력청이 발주한 베이루트의 87만KW급 발전소 운영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8월 하남성 무척에 10만KW의 발전소를 착공하고, 하남성 구리산에도 120만KW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중이다.
1990년대 연간 10%의 성장세를 보이던 전력산업은 현재 5%선, 에서 2010년 이후는 연평균 1.4%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어서 전력 수출로 새로운 돌파구가 불가피하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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