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침체 불똥이 서울시로 튀었다. 부동산거래건수가 올들어 급격히 줄면서 시세인 부동산 취득세와 등록세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2, 3월 부동산거래세 세입이 전년도 2,3월에 비해 7%(380억원)나 감소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를 합친 세입은 2,848억원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261억원이나 줄어들었다. 부동산거래건수는 3월 2만 6,030건으로 지난해 3만 8,088건에 비해 31.7% 감소했다.
현재 주택 취득 후 1개월 내 주택 취득액의 1%를 각각 내야 하는 취득세와 등록세는 서울시 세수의 36.4%에 이른다. 올해에는 시세 예산액 8조9,443억원 가운데 취득세 1조 5,371억원, 등록세 1조 7,180억원 등 3조 2,400여억원을 세입목표로 세우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정부가 세수 부족분을 메워주기 때문에 신규사업이 폐지 또는 축소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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