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미국 네부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증권 세일즈맨인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워렌 버핏(77)은 콜롬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를 받았다.
1956년 단돈 100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며 1965년 버크셔 헤서웨이를 인수, 이 회사를 투자지주회사로 성장시켰다.
버핏은 가치 있는 주식을 발굴해 매입하고 이를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90년대 미국에 신경제와 인터넷 기술주가 급등할 때 “미국 주식은 80년대의 일본과 같이 버블로 터져 버릴 것”라고 거품론을 주장했다.
그 후 나스닥 시장이 급락하고 거품론이 현실화되면서 철저하게 내재가치만을 따져 투자종목을 선별하는 버핏의 투자전략은 투자의 교과서로 인정 받게 됐다.
버핏은 월스트리트가 있는 뉴욕에서 2,000 km 이상 떨어진 자신의 고향 오마하를 거의 벗어나지 않지만, 주식시장의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다고 해서‘오마하의 현인’이라고도 불린다.
오래된 집과 낡은 자동차 등 검소한 생활로도 유명하다. 특히 벌어들인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부자’로 평가 받는다.
2007년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총 520억 달러 규모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56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번째 갑부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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